서울 거리 이름의 어원과 변화: 조선~일제~해방~현대까지 지명의 역사
서울의 거리 이름이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지명 속에 담긴 역사와 정체성을 시대별로 정리합니다.서울의 거리 이름은 단순한 위치 안내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그것은 시대의 권력, 문화, 정체성을 담은 기록이자, 지리 공간을 둘러싼 인간의 기억이다.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 해방 후 군정기, 그리고 오늘날까지, 서울의 거리명은 수없이 바뀌었고, 그 안에는 지배와 저항, 단절과 복원의 역사가 담겨 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서울의 거리 이름이 어떤 변화를 거쳐 왔는지 시대별로 살펴본다. 1. 조선시대: 방(坊)과 동(洞) 중심의 전통 지명조선시대의 한성(서울)은 ‘5부 52방’ 체계로 구성되어 있었다. ‘부(部)’는 도심의 행정 단위, ‘방(坊)’은 거주 및 생업 공간이었으며, 골목 중..
2025. 5. 20.